아기천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후원자님께

찬바람이 불고 허전함이 밀려올 쯤 어릴 적, 배고픔을 달래줬던 대표 간식 붕어빵이 떠오릅니다.~~!!
새하얀 밀가루 반죽이 붕어빵 틀에 부어지고 한 숟가락 크게 떠 가운데로 쏙~~!! 팥이 안전하게 안착하고 나면 그 위에 더 해지는 반죽과 동시에,
재빠른 손놀림으로 틀 뚜껑을 닫으면 이제는 구워지기만을 기다리는 시간~~ 붕어빵을 받으면 머리부터 먹을지, 아님 꼬리부터 먹을지, 그것도 아니면 반을 잘라 가운데 옹기종기 모여 있는 팥부터 먹을지에 대한 중대한 고민(?)에 빠진 사이, 노릿한 붕어빵이 전달되자마자 망설임 없이 입 속으로 직행!!
붕어빵을 문 순간 뜨거움에 저절로 팔딱팔딱 뛰면서도 붕어빵을 놓치지 않겠다라는 몸짓으로 지킨 붕어빵!! 입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에 반하고, 팥 알갱이들이 똑똑 터지며 입 속에서 느껴지는 팥의 달콤함에 두 번 반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평범함을 지금은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음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투박하지만 정이 넘쳤던 그 시절의 추억의 붕어빵 맛을 찾기 어렵지만, 정 많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든든하게 50명 천사들을 지켜주시는 후원자님이 지금 계시기에 11월도 열심히 달려봅니다.


일은 하나♬ 고래 한 마리♪ 천사♥둥이들 열공하는 중~~

그동안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아이들 관련 프로그램 모든 것이 stop!! 매일 반복되는 일상도 이제는 슬슬 지겨워질 무렵~~!
아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달되었습니다, 그동안 잠시 쉼표를 찍었던 수업을 다시 열게 되어 월요일 아침마다 신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유쾌한
선생님의 노래와 율동으로 한 시간을 꽉 채울 예정입니다.
11월 첫째 주 자연스레 뭉쳐있던 목, 어깨, 손목, 허리를 차근차근 풀어주며 한바탕 아이들과 놀아줄 준비
완료~~!! 오늘의 이야기 주제는 “토끼와 거북이”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야기 해 주는 사람의 표정, 말투에 따라 긴장감과 궁금증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힘이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특히 놀이시간에는 달리기 경주에서 자만하고 잘난 척한 토끼의 패배로 끝이 나고, 일관된 모습으로 성실하고 꾸준히 경기에 참여한 거북이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는 내용이지만 오늘만큼은 패배로 기운 없는 토끼를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천사들이 직접 토끼가 되어보았는데요. 예쁜 토끼 귀 머리띠와 당근 인형은 거부감 없이 아이들 모두 잘 가지고 놀다 모두가 방심한 틈을 타 움직이는 토끼인형이 갑자기 “깡총깡총” 아이들 틈 속으로 뛰어 다니고, 코를 끙끙거리며 먹이를 찾는 행동을 보이더니 급기야 가만히 있던 양쪽 귀가 앞뒤로 움직이는 모습에 아이들 모두 소스라치게 겁에 질려 토끼 인형을 발로 차고, 손으로 밀어내다, 급기야 엉덩이로 후진하는 모습까지~~^^
은빈이는 자신에게 급 뛰어오는 토끼 인형이 무서웠는지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선 “슝”멀리 날려버려 참여했던 선생님들 모두 급 당황~~ㅋㅋ
움직이는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하고 당혹스러웠지만 토끼인형과의 만남 이후 나름(?) 잘 가지고 놀았답니다~~!!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쉬는 날보다 매주 아이들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고, 땀도 좀 흘렸지만 많이 웃고, 많이 소리 지르며 즐겁게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행복, 배려 ,따뜻함, 바램, 믿음이란 단어들을 들으면 욕심보다 베풀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들을 담아 표현해주는 후원자님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나눔의 의미를 깨우치게 해 준 후원자님 때문에 행복합니다. 그리고 늘 천사들 곁에 숨어 사랑을 고백해주시는 후원자 때문에 감사합니다.
최근 변덕스런 날씨로 아침, 저녁 일교차가 심합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다음 달에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