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귀엽다. 정말 귀엽다. 심각하게 귀엽다.

아기도 귀엽고, 아기 옷도 귀엽고, 아기 냄새도 귀엽고, 아기 목소리도 귀엽다.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아기보다 귀여울 수 없다.

응가를 누는 진지한 얼굴,

잘 때 들려오는 숨소리,

기저귀를 갈 때 보이는 짧고 가는 다리,

열심히 젖병을 빨다가 감기는 눈,

손 싸개 안에 감춰진 작은 손,

목욕 후 금세 말라버리는 부들부들 머리카락,

따라 웃게 만드는 미소까지.
 

길고 긴 아가들의 인생에서 잠시뿐인 이곳에서의 시간.

잠깐이나마 좋은 기운 많이 받아, 평생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다.

그 어떤 것보다 건강을 우선으로 바란다.

언젠가 ‘행복’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을 때,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에 해가 되지 않도록...

나는 이곳에서 아가들과 함께 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바쁜 삶을 살아가는 와중에

아가들을 위해 시간 내어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감사하고 든든하다.

때로는 심장에 무리가 갈 정도로 귀여운 아가들이

여기저기서 넘치도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음이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단단하고 온화한 내면을 가진, 멋진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