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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아이들과 대화하는 즐거움
조회 : 1037
등록자 대직맘A 등록일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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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일시보호소는 영유아들이 지내는 특성 상 말을 하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아요.

아기들의 옹알이나 손짓,발짓 혹은 겨우 알아듣는 단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고 더 어린 아기들은 표정이나 우는 소리로 담당 엄마들이 눈치껏 알아차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가장 큰 아이들이 있는 두개 방 아이들 중 말을 문장으로 하는 아이가 여러명으로 늘어나면서 큰 아이들 방 담당 엄마들은 쉴 새 없이 말을 하느라 바빠요.

코로나로 담당 엄마들이 마스크를 종일 쓰고 있어서 입모양을 보지못해 발음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느리지만 점차 잘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서로 엄마와 대화를 하려고하고 엄마의 관심을 끌고싶어해서 큰방 아이들과 함께 할 때면 세상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요.

엄마가 방에 앉아있으면 다가와 안기고 드러 누우며 엄마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건 어린 아이들과 같지만 큰방 아이들은 안기는 것과 동시에 엄마에게 쉴새없이 말을 해요.

친구가 장난감을 던져서 손가락에 맞아 아팠었다고 하거나 먹고 싶은 간식을 달라고 하고 가지고 놀고 싶은 장난감을 달라고 하는 등 원하는걸 문장으로 말하고 엄마와 대화가 통하니 말못하는 어린아이들을 돌볼때와는 다른 즐거움이 있네요.

좋고 싫은걸 확실하게 표현을 잘 해서 먼저 물어보고 원하는 장난감으로 내어주길 원하고 옷입는거나 밥먹는걸 도와줄지도 물어보고 해야지 안그러면 스스로 할 수 있는데 도와준다고 화를 내요.

얼마나 수다쟁이인지 종일 입이 쉬지않고 잠들기 전까지도 누워서 쫑알쫑알 속마음 이야기도 잘해요.

퇴근준비하는 엄마에게 이제 집에 갈꺼야? 라고 말하고 ㅇㅇ엄마는 하루 자고 만나자라며 엄마를 또 언제만나는지 일정을 알려주는데 엄마집에 같이 가고싶다고 말을 하네요.

그런말은 또 어디서 배웠는지 한참 마음이 찡하게 아프고 오랫동안 생각이나면서 그 아이가 더 각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출근하는 엄마를 보고 달려와 안기며 보고싶었다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 나를 이렇게 반기는 사람들이 많다니 하며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니 아이들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드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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