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아일시보호소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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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일시보호소는 영유아들이 지내는 특성 상 말을 하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아요.<br /> <br /> 아기들의 옹알이나 손짓,발짓 혹은 겨우 알아듣는 단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고 더 어린 아기들은 표정이나 우는 소리로 담당 엄마들이 눈치껏 알아차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br /> <br /> 가장 큰 아이들이 있는 두개 방 아이들 중 말을 문장으로 하는 아이가 여러명으로 늘어나면서 큰 아이들 방 담당 엄마들은 쉴 새 없이 말을 하느라 바빠요.<br /> <br /> 코로나로 담당 엄마들이 마스크를 종일 쓰고 있어서 입모양을 보지못해 발음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느리지만 점차 잘하는 모습이 보이네요.<br /> <br /> 서로 엄마와 대화를 하려고하고 엄마의 관심을 끌고싶어해서 큰방 아이들과 함께 할 때면 세상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요.<br /> <br /> 엄마가 방에 앉아있으면 다가와 안기고 드러 누우며 엄마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건 어린 아이들과 같지만 큰방 아이들은 안기는 것과 동시에 엄마에게 쉴새없이 말을 해요.<br /> <br /> 친구가 장난감을 던져서 손가락에 맞아 아팠었다고 하거나 먹고 싶은 간식을 달라고 하고 가지고 놀고 싶은 장난감을 달라고 하는 등 원하는걸 문장으로 말하고 엄마와 대화가 통하니 말못하는 어린아이들을 돌볼때와는 다른 즐거움이 있네요.<br /> <br /> 좋고 싫은걸 확실하게 표현을 잘 해서 먼저 물어보고 원하는 장난감으로 내어주길 원하고 옷입는거나 밥먹는걸 도와줄지도 물어보고 해야지 안그러면 스스로 할 수 있는데 도와준다고 화를 내요.<br /> <br /> 얼마나 수다쟁이인지 종일 입이 쉬지않고 잠들기 전까지도 누워서 쫑알쫑알 속마음 이야기도 잘해요.<br /> <br /> 퇴근준비하는 엄마에게 이제 집에 갈꺼야? 라고 말하고 ㅇㅇ엄마는 하루 자고 만나자라며 엄마를 또 언제만나는지 일정을 알려주는데 엄마집에 같이 가고싶다고 말을 하네요.<br /> <br /> 그런말은 또 어디서 배웠는지 한참 마음이 찡하게 아프고 오랫동안 생각이나면서 그 아이가 더 각별하게 느껴지더라구요.<br /> <br /> 출근하는 엄마를 보고 달려와 안기며 보고싶었다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 나를 이렇게 반기는 사람들이 많다니 하며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br /> <br />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니 아이들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드는 요즘이네요.<br /> <br /> <br /> <br />
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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