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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병아리방~
조회 : 1789
등록자 병아리방 맘 등록일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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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병아리방 맘입니다^^~

벚꽃이 눈처럼 날리는 창밖을 매일 탐색하다 보니 어느새 우리 병아리방에도 봄이 가득한 듯 합니다.
우리 병아리방에는 현재 세명의 왕자님과 공주님 한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첫째 왕자님은 얼마전 뒤집기를 성공한 성취감에 취해 온방을 뒤집기로 평정할 듯 움직임이 무척 많아지고 있답니다. 파바로티 부럽지 않은 풍부한 성량으로 엄마를 깜짝 놀래키다가도 쓰러질것 같은 귀여운 폭풍 애교 가득한 옹알이를 마구마구 발사합니다. 안보면 궁금하고 그 눈웃음이  아른거려 엄마의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마력의 왕자님입니다. 많은 이모들이 그 마력에 푹 빠져 있지요~

둘째 왕자님은 시크한 매력을 풍기며 엄마를 사로잡고 있는 귀염둥이 입니다. 큰눈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지만 오동통한 볼살과 버둥거리는 팔다리도 어찌나 귀여운지 날리는 꽃눈도 순간 평범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아직 눈맞춤이 어색하고 쓱 눈길을 파하지만, 가끔 씩 웃는 듯한 눈길이 마주치면 너무 행복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셋째 왕자님은 조인성도 오징어로 보일것 같은 어마어마한 잘생김이 얼굴에 가득한 미남 왕자님입니다. 조용조용 우유도 잘 먹고 큰 눈으로 이리저리 방안을 탐색하다가도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축축할 대는 왕~하고 깜짝 놀랄 큰소리로 존재감을 확 보여줍니다. 이제 조금씩 모빌에 관심을 보이고 엄마를 따라 시선을 옯기기도 하는 매일 쑥쑥 크고 있는 우리 병아리방의 귀염둥이 왕자님이 늘 행복하기를 오늘도 바랍니다.

넷째는 먹성좋은 공주님이지요, 늘 수유 한시간 전에는 조금씩 목소리를 높여 배고프다고 울음을 터트리고 수유도 잘하고 트림도 시원하게 잘하는 세상 예쁜 공주님입니다. 얼마전에는 수유량을 조금씩 늘려 수유하고 있고 점점 하루가 다르게 토실 토실 살이 오르고 있어 '귀여워 귀여워' 가 절로 나오게 됩다. 하나뿐인 딸이라 조금만 울어도 만사 제치고 달려가는 만드는 매력이 넘치는, 벌써 세상이 궁금해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 탐색하기 바쁜 귀요미 공주님입니다.

따스한 햇살보다 더 따뜻한 아가들과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가고 퇴근 무렵이면 아가들 토한 분유 냄새가 향수처럼 온 몸에 감기지만, 쉬는 날에는 눈에 어른거려 출근하는 발걸음을 종종거리게 만드는 우리 병아리바아 아가들이 늘 건강하고, 내일도 오늘처럼 웃음이 가득하기를 두손모아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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