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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방의 아기
조회 : 2936
등록자 참새맘 등록일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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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만 다섯이라 전쟁이 끝이질 않는 참새방에 아기 한 명이 있어요
아기라고 해서 막내를 생각하신다면 오산!
막내도 아닌 셋째 우리 새영이 이야기랍니다.

다섯명의 딸중에 덩치가 가장 작아 L 팬티형 기저귀가 헐렁거릴 정도로 작은 아이
하지만 이모가 간식과 밥만 들고 등장하면 자리에 앉기도 전에 '아! 아!' 소리내며 빨리 달라고 재촉하죠
DVD나 EBS에서 동요만 나와도 어깨를 들썩 거리고 팔 다리를 흔들며 율동을 쳐주는 이모들의 엔돌핀이기도 하죠
문이 살짝이라도 열려있으면 얇은 몸으로 나가 더 큰 세상을 구경하듯 장난감이 있는 곳, 음식을 준비하는 곳, 화장실,
심지어 덩치 큰 누나들 오빠들이 있는 곳에 아무렇지도 않게 장난감을 들고 놀기도 해요
처음에는 당황하여 이모에게 아기 왔다며 말하던 언니오빠들도 이제는 그려려니... 함께 놀거나 재밌는 장난감을 주기도 해요

앉아있는 이모 어깨는 새영이의 고개받침대가, 이모 다리는 새영이의 의자가 된지는 오래.
이모가 움직이면 오히려 화를 내듯 소리를 지르기도 해요
잠이 오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땐 이모 옆에 앉거나 품에 안겨 이모 어디도 못가게 집착하기도 하지만
이모바라기 귀여운 새영이를 보면 이모도 어느새 미소를 짓고 있어요.

처음 보았던 모습보다 길었던 바지가 맞고 이모 말을 이해하고 그대로 행동하고 짧았던 머리를 양갈래로 묶을땐 컸다 싶다가도
덩치 큰 방 친구들 사이에 있거나, 잠이 오면 손을 빠는 모습을 보고 아직도 어리구나.. 라고 생각도 듭니다.

우리 참새방 아기 새영이!
천천히 커도 좋으니 건강만 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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