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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 이야기
조회 : 2490
등록자 대직맘 등록일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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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의 병원생활을 마치고 일주일 전 퇴원한 민아.

병원생활을 하며 살도 많이 찌고 붓기도 있어 입원 전보다 4kg이상 몸무게가 늘어 이모를 놀래켰어요. 오랜만에 본 민아의 모습에 압도당한 이모......

수술 후 콧줄로 영양공급 하는데 3개월이란 시간이 많이 길었던지 입으로 먹는 방법을 잊어버린 민아에요. 컨디션 좋을 때 젖병으로 먹는 연습  한번씩 하는데 입에서 굴리다 빨지 못하고 헛구역질을 해서 매번 실패로 돌아가곤 해요. 콧줄 빼고 얼른 입으로 먹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우리의 마음과는 달리 민아에게는 아직 이른가봐요. 여전히 안아주는거 좋아하며 불편한 건 못 참아하며 투정 부리는 일도 잦은 민아에요. 안겨 있으면 편안해 하며 잠이 들기도 하고 가만히 안겨 놀기도 하는데 한번 안겨 있으면 내려오지 않겠다 떼를 써서 진땀 빼게 하기도 해요.ㅠㅠ

이렇게 우리를 들었다 놨다 하는 민아가 2년여간의 영아일시보호소 생활을 마치고 이제 민아에게 맞는 장애 시설로 옮겨갈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좋은 시설이라고 하니 보내는 마음이 한결 가볍고 민아에게도 지내기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니 다행이에요.

장애시설로 가기 전까지 무탈하게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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