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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새로운 시작'은 마음을 참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br /> <br /> 길었던 대직 생활을 끝내고 나비방을 담당 한 지 이제 일주일이 되었습니다.<br /> 예전에 보육했던 아이를 다시 만나기도 하고 처음 보육하는 아이도 있어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득 품고 아이들과의 첫인사를 나눴습니다.<br /> <br /> 나비방 아이들은 현재 생활하고 있는 영아동에서 제일 큰 언니와 큰 오빠들입니다.<br /> 엉금엉금 기어 다니거나 꼬물꼬물 몸을 일으키는 옆방 아이들과 달리 나비방에서는 쿵쿵 쿵쿵- 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br /> <br /> 걸어 다니는 아이들에게 현재 생활하는 방이 좁다고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앞에 있는 넓은 놀이방으로 자주 놀러 가다 보니 이제 아이들이 먼저 알고 이모가 "가자!" 하면 놀이방으로 쏙 들어갑니다.<br /> <br /> 들어가자마자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꺼내들고 한참을 가지고 놀다 보면 슬슬 지루해지는지 다른 친구의 장난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나 봅니다. 각자 자기의 장난감을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버텨보기도 하고 울음으로 이모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br /> <br /> 이때! 이모는 비장의 무기를 선보입니다.<br /> 미리 준비해두었던 비닐봉지 풍선을 아이들에게 하나씩 쥐여준 후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면 언제 다퉜나 싶게 다시 사이가 좋아진답니다.<br /> <br /> 자주 싸우지만 그 누구보다 사이가 좋은 우리 나비방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게 이모의 더 할 나위 없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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