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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오늘 파랑새방의 딸과 아들이 우치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div>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힘들어 나갈 기회가 없었던 터라 오랜만의 나들이에 좋아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예쁜 옷도 미리 맞춰두고 맛있는 간식들까지 넉넉히 준비했답니다.</div> <div><br /> </div> <div>아들 *빈이는 나들이 준비 전 신발만 보고도 나가는 걸 눈치 채고 빨리 신발 신고 나가겠다며 이모를 재촉했어요. 점심시간엔 무엇이든 잘 먹는 아들답게 고기는 물론이고 처음 맛보는 냉면도 잘 먹어 이모들을 뿌듯하게 했답니다. 탄산음료를 살짝 맛보게 해주었는데 톡톡 튀는 느낌이 이상했는지 먹자마자 입에 손을 넣어 그 느낌이 사라지게 하려는 모습에 이모들이 빵 터졌어요. 동물원에 도착하니 덩실덩실 혼자 춤까지 춰가며 신이 났다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며 마구 돌아다니더니, 체력이 떨어졌는지 유모차에서 낮잠을 푹 자서 동물들을 많이 보진 못했어요ㅜㅜ</div> <div><br /> </div> <div>딸 *하도 신발을 보고 이모 앞으로 발을 척 내밀며 얼른 신겨달라며 나가고 싶다는 걸 표현했어요. 예쁜 원피스에 귀여운 모자까지 쓰니 본인도 기분이 좋은지 슬쩍 웃어 보였어요. 식사 후 유모차에 타면 금세 잠들 줄 알았는데, 휙휙 바뀌는 풍경들과 여러 동물들이 낯설면서도 신기한지 동그란 눈으로 주변을 열심히 탐색했답니다. 시간이 갈수록 졸린지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게 보이는데도 조금이라도 더 구경하려 스스로 잠을 버티는 모습에 앞으로 기회가 되면 나들이를 자주 나와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div> <div><br /> </div> <div>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에 따뜻한 햇살이 기분 좋게 몸을 감싸주는 완벽한 날씨. 그 아래 싱그러운 초록빛 풀과 나무들과 수많은 사람들. 무엇보다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다양하고 신기한 동물들까지!</div> <div>이것저것 눈에 담고 맛있는 것도 잔뜩 먹으며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아이들 모습에 덩달아 기분 좋아졌던 나들이였습니다.<br /> <br />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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