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아일시보호소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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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새해 첫날,<br /> 우리 아가는 깊은 단잠을 자다가 갑자기 토를 했습니다. <br /> 아침에 먹은 이유식과 오전에 먹은 우유까지<br /> 너무 많은 양을 쏟아내 저도, 아가도 모두 놀랐습니다.<br /> <br /> 토하고도 진정이 된 후에는 <br /> 앉아서 잘 놀기도 하고 칭얼대지도 않았습니다.<br /> 평소랑 다를 게 없는 모습이었지만,<br /> 이후에도 반복되는 게움과 토에 병원을 가보니 장염이었습니다.<br /> <br /> 우리 아가는 뇌가 손상이 되어<br /> 오감 기능은 비교적 보존이 되어있지만<br /> 통각(통증을 느끼는 감각)은 많이 무뎌진 것 같습니다.<br /> 그래서 아파도 칭얼대지도 않고 몸이 반응을 해주어야만<br /> 돌보는 엄마는 알 수가 있습니다.<br /> <br /> 그러다보니 평상시 체온 체크는 필수고, 38도가 넘어 병원을 가면<br /> 어디 가 아픈 상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답니다.<br /> <br /> 작년에 결막염에 걸려 2주 넘게 눈이 빨갛게 부어올랐어도<br /> 보채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br /> 그때 돌보던 저도 덩달아 결막염에 걸렸는데<br /> 어른인 저도 감당하기 힘들 만큼 불편하고 아팠습니다. <br /> 이렇게 아픈데 우리 아가는 느끼지도 혹은 느끼더라도 표현하지<br />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저렸던 순간이었습니다.<br /> <br /> 지금은 감사하게도 우리 아가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습니다.<br /> 우리 아가가 앞으로 건강하기만 하도록<br /> 저와 함께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br />
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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