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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산을 경험하는 초보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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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산을 | 등록일 | 2022-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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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산을 경험하는 초보맘처럼
너를 만나는 건 조금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었어. 너는 잠도 잘 자지 않고 악쓰면 끝장을 본다는 걸 소문으로 들었으니깐. 만난 지 2-3주는 너의 성향, 식사하는 것, 잠자는 패턴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고 등에 땀이 날 정도였어. 너도 나를 만나 적응하느라 함께 고생했다는 걸 알고 있어. 그렇게 적응해가며 벌써 2달이 되어가는구나. 고맙게도,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잘 동역하고 있는 것같아. 건강한 또래 친구들처럼 네가 웃지 않아도, 네가 걷지 않아도, 엄마 말에 반응하지 않아도 엄마는 네가 사랑스럽고 너무 귀여워. 너와 함께하며 엄마는 조건 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야. 그저 엄마는 네가 오늘 하루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해. 너에게 해줄 수 있는 전부이기도 하니깐. 그럼 고맙게도 너는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우유를 먹고, 목욕을 하고, 엄마의 품에 안겨 단잠에 빠지곤 하지. 그럼 엄마는 `오늘도 우리 아가가 행복했을까`라고 혼자서 생각하곤 해.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아프지 않고 처음보다 살도 찌고, 키도 자란 모습을 보니 뿌듯하단다. 아가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늘 바라지만, 지금의 모습 그대로, 존재 자체로 너는 사랑받아 마땅하단다. 그런 너를 엄마는 늘 응원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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