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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편지-여덟번째 이야기*
글번호 575 등록일 2012-08-27
등록자 광주영아일시보호소 조회수 218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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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 번째 이야기

 

올림픽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며 대한민국을 오랜만에 외쳐봤습니다.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그동안 자신이 흘렸던 땀을 그대로 경기에 쏟아 붓는 선수들을 보며 메달 색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후원자님들께서도 아침마다 올림픽 경기 이야기 하며 더위를 시키셨겠죠?  저희도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후덥지근한 여름 활기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감동의 여운을 그대로 담아 영아원 아기천사들의 알콩 달콩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영아원의 제일 큰 언니 오빠들이 생활하는 다람쥐방은 방 이름처럼 늘 활기가 넘친답니다.  

요즘 말이 부쩍 늘어 가고 있는 아이들은 블록 놀이 중에 자동차를 만들어 “파랑색 자동차”라고 이름을 지어 주기도 하고 이모들이 “파랑색 자동차는 어디가요?” 라고 물으면 “ 병원 가요” 라고 답을 해주기도 한답니다. 이모들이 두 팔을 벌려 안아 주려고 하면 다람쥐방 누구라 할 것 없이 누가 누가 더 빠른지 시합을 하듯 달려와 이모들 품에 쏘~~옥 하고 안겨 환한 웃음을 지어 준답니다. 이럴 때면 무더운 여름 시원한 아이스크림보다도 아이들의 미소 한번에  싸~악~ 하고 더위가 달아나 버리는 것 같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더위를 날려 버리게 미소를 날려 주다가도 자기주장이 생기는 3세 아이들인지라 베개를 발판 삼아 선반의 물건을 다 내 놓기도 하고 고집을 부리기도 해 이모들의 기운을 쏙쏙 빼 놓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사고를 치고, 고집을 부리다가도 몇 분 후면 다시 씨~ 익하고 웃음 짓게 만들어 버리는 개구쟁이 아이들을 어찌 사랑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 

   

 광주 주니어 오카리나 앙상블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열어줘 영아원에 음악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 언니 오빠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우크렐라와 오카리나 연주를 영아원 동생들을 위해 솜씨를 발휘해 줬습니다.  작은 악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와 아이들 모두 시선 집중되었고, 다람쥐방 아이들은 알고 있는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돌쟁이 아이들은 작은 별 노래에 맞춰 작고 귀여운 손을 들고 반짝 반짝 하며 흔들었답니다. 음악회가 끝나고 아이들이 직접 악기를 불어보고 만져 보는 시간을 가져 원내 음악소리와 웃음소리가 끝이지 않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이제 지나가려는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 때문에 피해가 있는 지역도 있던데 후원자님 주변에는 아무 일이 없으시길 바래 봅니다. 하루하루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이 비가 지나가면 마음과 몸이 또 자라 있겠죠. 변화무쌍한 아이들의 성장이야기를 오곡이 물드는 9월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관심이 한 아이에게 행복을 전해 주고 그 행복이 세상에 밝은 빛으로 물들이듯 순간순간 후원자님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12년 8월  

광주영아일시보호소  

후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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