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9월 후원편지입니다. | |||
| 글번호 | 469 | 등록일 | 2011-09-28 |
| 등록자 | 광주영아일시보호소 | 조회수 | 2082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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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천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후원자님께
당신 때문에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이 있어 위안이 되고 감사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때론 웃음으로 행복해 하고 당신이 주는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글 중에서
누군가 한사람의 힘으로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위대하고 소중한 일인지 순간 그 한사람이 60명 천사들에게 따스한 마음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는 단 한사람, 후원자님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천사들 곁에 후원자님이 있어 위안이 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이런 마음들을 담아 천사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천사들의 추석 이야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득 담아 천사들의 추석이야기 보따리를 지금부터 풀어봅니다. 유난히 이른 추석맞이 준비를 영아원 천사들도 함께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추석하면 송편이죠~ 바쁜 명절인데도 공부방 언니, 오빠들과 꼬물꼬물 작은 손으로 노란색 송편, 초록색 송편, 하얀색 반죽을 조물조물~~어딘지 모르게 모양이 비뚤빼뚤~ 울퉁불퉁~~분명 만든 건 송편인데 아이들 눈 앞에 있는 건 아리송한 송편들..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송편을 완성하였답니다. 송편과 함께 가장 떠오르는 모습들, 밝고 다솜이 얼굴마냥 환한 보름달에 소원 빌기가 빠질 수 없겠죠? 그런데 소원도 잠시..송편 빚기가 피곤했는지 일찍 잠자리에 든 어린 아가들을 대신해 이모들이 빌었습니다. ‘우리 천사들 건강하고 탈 없이 자라게 해 주세요~’ 라고..아마 다른 소원보다 이루기 쉽고 이뤄질 확률이 높아 꼭 달님이 이뤄주시겠죠?
그리고 추석을 맞아 몇몇 아이들은 며칠간 집에 다녀왔고, 자원봉사자 분들의 배려로 다솜이와 현우는 가정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족의 품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설레면서도 걱정이 되는 명절 전 날이었습니다. 다솜이는 현서 언니네 가족이 되었고, 현우는 창훈이 형아네 가족이 되었습니다. 씩씩한 다솜이~ 빙그레 웃으면 보조개가 쏘옥 들어가는 여성스러운 미소의 숙녀지만 성격만큼은 왈가닥인 그녀, 입맛이 까칠한 다솜이 때문에 혹시 낯설어서 밥을 먹지 않으면 어떡하나라는 고민도 잠시,..이건 웬걸~ 물가에 내놓은 이모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완전~대박 적응” 현서언니의 말. 그리고 부끄럼쟁이 현우~ 이 녀석은 또 워낙 부끄러움을 타는 녀석이라 걱정을 했는데, 현우 역시 동생이라며 알뜰살뜰 챙겨주는 창훈이 형아 옆에 꼭 붙어 다니며 밥도 잘 먹고, 잘 놀고, 거기다 형아 손잡고 걸어서 성묘까지 다녀왔답니다. 두 녀석 남자라 그런가 어딘가 통하는 구석이 있다는 창훈이 어머니 말씀..다 아주 잘 지내다 와서 안심이 되면서도 은근히 샘이 나는 건 왜일까요? 품안에 자식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다솜이와 다르게 현우는 많은 걸 알고 느낄 수 있는 때라서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다녀와서 기분은 어떨까? 현우가 본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처음’이 너무나 많을 수 밖에 없는 아이들. 우리의 울타리를 벗어나 너무나 큰 세상을 만나면 그 처음들은 누가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을 많이많이 웃게 해주는 것이 좋은 기억들로 씩씩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들이 수줍게 물들어 오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한들한들 곱게 피어나는 코스모스들도 눈에 띄고 청명한 가을하늘과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에 눈이 부셔 슬그머니 눈을 감아 가을이 주는 편안 느낌을 만끽해봅니다. 후원자님께서도 가을이 주는 포근한 느낌 기억하시고 다음달에도 행복한 소식들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9월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지부 광주영아일시보호소 후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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